디캠프 동남아 프로그램 hosted by 어센도벤처스
지난 3월 25일 금요일, 디캠프와 어센도벤처스가 함께 기획하여, 동남아 비즈니스에 관심 있으신 디캠프 패밀리사들을 대상으로, 동남아 비즈니스와 관련한 행사를 주최하였습니다.
행사를 준비해 주신 임새롬 팀장님과 디캠프 글로벌 프로그램 팀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웨딩북 주상돈 대표님, 스윙비 최서진 대표님, 스토어카메라 이승훈 대표님도 살아있는 인사이트들 전달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희도 많이 배웠습니다!
디캠프에서 세션에서 있었던 내용들을 잘 정리해 주셔서 아래 링크로 참조합니다.
#02. D.CAMP Global hosted by Ascendo Ventures
저희도 이번 기회를 통해, 약 30곳 남짓 되는 포트폴리오 기업들을 대상으로 계산을 해보니, 이들 중 한국이나 특정 국가 한 곳이 아닌, 다수의 국가들에서 비즈니스를 활발하게 하는 곳이 약 3분의 1 (약 10곳) 가까이 되더군요. 아무래도, 다수가 참여하고 있는 프로그램에서는, 정보들을 정리된 형태로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보니, 저희의 포트폴리오 분들이 크로스보더로 확장함에 있어서 결정적인 트랙션을 만들 수 있었던 주요 포인트들을 케이스별로 다음과 같이 나누어 설명드렸습니다.
현지 액셀러레이터에 지원하여 이들의 도움을 받아 크게 성장했던 경우
한두곳의 강력한 사업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장한 경우 (전략적 투자 포함)
영향력 있는 어드바이저를 만나 현지 네트워크 형성이나 파트너십에 도움을 받은 경우
장기간 심도 있는 리서치, 파이낸싱, 인력 확보, 파트너 물색 등 상당한 준비를 마친 후 처음부터 과감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진입한 경우
내부에 원격 업무 환경을 갖추어 놓고 타국의 좋은 인력들을 대거 충원하여 비즈니스를 빠르게 성장시킨 경우
자, 이제 좀 더 솔직한 말씀을 드려보면… 이런 분류에도 불구하고, 100곳의 기업들이 있다고 하면, 지역을 확장하는 전략과 방법은 정확히 100가지라고 보시는게 더 현실적일 것 같습니다. 모든 회사는 사실상 겪고 있는 상황이 제각기 다르거든요.
그래서 사실 “해외 진출” 이라고 굳이 말하면, 뭔가 별도의 당위성이 있는 아젠다인 것 같고, 일관성 있는 방법이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실상은, 회사의 성장 과정에서 그 회사만이 가진 기술, 제품, 프로덕트의 잠재 고객들이 한국 이외의 나라에도 많이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그 고객들을 우리의 고객들로 만드는 계획, 타이밍, 실행 방법이 있을 뿐이지, 해외 진출에 대해 일반적으로 셋팅된 성공 방정식이 있는게 아닙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비즈니스의 경우 한국이나 특정 국가 한 곳에서만 사업을 해도 충분히 큰 시장인 경우가 더 많고, 특히 스타트업들의 경우, 리소스가 더더욱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한 곳에서만도 다른 회사와의 경쟁, 고객 획득 및 유지, 공격적인 영업 활동 등으로, 당장 두세 국가로 사업을 확장할 만한 여유가 없는게 더 현실적인 상황이죠.
스타트업의 모든 다른 과정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해외 비즈니스에 대한 프로그레스를 만들때는, 다양한 다른 회사의 사례들은 결정의 근거로 삼기 보다는 좋은 케이스로 참고만 하고, 결국 한 배에 타고 있는 회사의 멤버들이 다 결정하고 만들어가야 할겁니다. 어떤 제품이 시장에서 검증될 때까지 어쩔 수 없이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는 것처럼, 새로운 국가로 확장하는 것도 어쩔 수 없이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한 배에 타고 이해 관계를 같이 하고 있는 투자자들이나 어드바이저들 중에 이런 부분에 관해 경험이나 네트웍이 많아 이에 관해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축하합니다. 인복이 많으시네요!!! :) 아무래도 좀더 많은 두뇌와 경험과 네트웍이 모이면, 시행 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는 것은 당연하겠죠.
이것이 회사가 핏이 맞는 좋은 투자자와 주주들과 멤버들을 구성해야 하는 이유입니다.